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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청문회 투입 놓고 국민의힘 충돌…“반드시 들어가야” vs “혼자 잘 노시면”

읽는 시간 약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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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청문위원 투입 여부가 국민의힘 내부 갈등으로 번졌습니다.

한동훈 의원을 다시 당으로 복귀시켜 청문회에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반면,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징계를 필요에 따라 중단하거나 무소속 의원을 국민의힘 몫 청문위원으로 배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했습니다.

여기에 한 의원까지 자신을 비판한 당 지도부 인사를 향해 직접 반격하면서 논쟁은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한동훈 반드시 들어가야”…당적 회복까지 제안

논쟁의 시작은 10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였습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김승원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언급하면서 한동훈 의원이 이번 인사청문회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 최고위원은 현재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사람이 한 의원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반드시 청문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현재 한 의원의 신분과 소속 상임위원회입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 아닌 무소속이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반면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됩니다.

이에 우 최고위원은 한 의원의 징계를 취소하거나 일정 기간 정지해 국민의힘 당적을 회복시킨 뒤 청문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한 의원은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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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광내고 노시는 분”…지도부에서는 즉각 반대

하지만 같은 회의에서 정반대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조광한 지명직 최고위원은 한동훈 의원의 복귀와 청문회 투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한 의원이 당에서 제명된 상황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청문위원으로 참여시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였습니다.

특히 조 최고위원은 오케스트라와 합창을 예로 들며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한 의원을 향해 “혼자 광내고 노시는 거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어 계속 혼자 활동하면 될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내놓으면서 양측의 갈등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한 의원을 법사위원으로 보임하는 방안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법상 상임위원회별 교섭단체와 무소속 의원 정수가 정해져 있다는 점을 들며 무소속인 한 의원을 국민의힘 의원과 같은 방식으로 사·보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징계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방안에도 부정적이었습니다. 특정한 필요에 따라 당의 징계를 잠시 중단하는 방식은 당의 원칙과 존립 기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같은 국민의힘에서도 찬성 목소리 나왔다

지도부가 모두 같은 입장을 보인 것은 아닙니다.

김재섭 의원은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동훈 의원의 청문위원 투입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야당 입장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 의원의 참여를 국민의힘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결국 이번 논쟁은 단순히 한동훈 의원이 청문회에 들어가느냐의 문제를 넘어 당적 회복과 기존 징계 처리 문제까지 함께 얽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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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도 직접 반격…“그분은 민주당 출신”

자신을 둘러싼 당내 공방이 커지자 한동훈 의원도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의원은 김승원 후보자와 관련해 자신이 제기해 온 의혹을 계속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저는 함께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신을 향해 ‘혼자 잘 놀면 된다’는 취지로 비판한 조광한 최고위원에게는 조 최고위원의 과거 민주당 이력을 언급하며 “그분은 민주당 출신이다. 민주당에 가야 할 거 같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당내에서 자신을 둘러싼 비판이 나오는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며 민주당과 계속 맞서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한 의원의 청문회 투입을 둘러싼 문제가 국민의힘 내부의 친한계와 지도부 사이 갈등까지 다시 드러내는 계기가 된 셈입니다.

김민석 고소까지…제보자 신원 공개 요구에도 반발

같은 날 한동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한 의원의 김승원 후보자 관련 의혹 제기를 두고 검찰 내부 협력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한 데 따른 대응입니다.

한 의원은 자신이 검찰로부터 자료를 받거나 협력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측에서 제보자의 신원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한 의원은 “저는 목숨 걸고 제보자를 지킬 것”​이라며 제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승원 후보자의 임명 문제에 대해서도 한 의원은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논쟁은 후보자 개인에 대한 검증을 넘어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귀 문제, 청문위원 투입 여부, 당내 계파 갈등, 민주당과의 충돌​까지 동시에 얽히는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 한 의원이 청문회 과정에 참여할 수 있을지,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적과 징계 문제에 대해 추가적인 판단을 내릴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candorf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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