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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1주일간 가장 많이 산 미국 종목은 ‘머크’…기술주 아닌 곳에 돈 몰렸다

읽는 시간 약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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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종목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평소 관심이 집중되던 인공지능이나 반도체 관련 기술주가 아니라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 앤 코가 8월 마지막 주 서학개미 순매수 1위에 오른 것입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경기 변화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헬스케어 종목부터 배당 ETF, 가격이 크게 조정된 성장주까지 자금이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공된 기사에 인용된 한국예탁결제원 주식 TOP50 자료를 보면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흐름에는 이전과 조금 다른 특징이 드러났습니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머크’

해당 기간 국내 투자자의 순매수 1위는 미국 대형 제약사 머크 앤 코였습니다.

순매수 결제액은 약 9994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머크가 관심을 받은 배경으로는 헬스케어 업종 특유의 방어적인 성격이 꼽힙니다.

경제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다른 소비재처럼 급격하게 줄어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입니다.

증시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는 종목보다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가진 기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순매수 결과에서도 이런 심리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리 불안 커지자 ‘안정성’ 먼저 찾았다

미국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변수 가운데 하나는 기준금리 전망입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기업이 돈을 빌릴 때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미래의 높은 성장을 기대해 현재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성장주는 금리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거나 경기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은 불확실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머크와 같은 대형 제약기업이 순매수 1위에 오른 것도 이런 시장 분위기와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2위에는 비트코인과 밀접한 ‘스트래티지’

방어적인 종목만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순매수 2위에는 비트코인 보유 규모로 잘 알려진 스트래티지 관련 주식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사에 제시된 순매수 금액은 약 8327만 달러입니다.

이 회사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일부 국내 투자자는 이를 추가 하락의 신호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격이 낮아진 구간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같은 시장 불안을 보고도 한쪽에서는 방어주를 선택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낙폭이 커진 위험자산 관련 종목을 매수한 것입니다.

배당 ETF도 상위권…SCHD 순매수 3위

세 번째로 많은 돈이 들어간 상품은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 ETF’, 흔히 SCHD로 불리는 배당 ETF였습니다.

순매수 규모는 약 6499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SCHD는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해온 미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ETF입니다.

개별 성장주의 가격 상승에만 의존하기보다 여러 우량기업에 분산 투자하면서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국내 장기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주가 상승 가능성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순위에서도 이런 배당 투자 수요가 확인된 셈입니다.

결국 성장주도 버리지 않았다

상위권 흐름을 보면 서학개미들이 기술주를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닙니다.

방어적인 자산을 늘리면서도 미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분야에는 여전히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상위 순매수 종목 가운데에는 우주산업 관련 투자 대상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클래스 A도 포함됐습니다.

알파벳 클래스 A의 순매수액은 약 5489만 달러로 제시됐습니다.

검색 광고라는 기존 핵심 사업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AI 경쟁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에게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보다 기업의 장기 경쟁력이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전자산만 사자’도 아니고 ‘성장주만 사자’도 아니었다

이번 순매수 순위를 한 가지 투자 성향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머크처럼 경기 변화에 상대적으로 강한 기업으로 위험을 낮추면서 SCHD 같은 배당 ETF를 함께 매수했습니다.

동시에 가격이 크게 흔들린 비트코인 관련 종목이나 장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술기업에도 자금이 들어갔습니다.

즉 위험을 완전히 피하는 것이 아니라 성격이 다른 자산을 나눠 담는 흐름이 나타난 것입니다.

시장이 상승할 때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면서도 성장 기회를 포기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금리 변동성이 커질수록 종목 선택도 달라진다

기준금리는 주식시장의 가치평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증가할 수 있고,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의 현재 가치도 낮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금리 불안이 커질 때는 모든 종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실적이 안정적인 헬스케어나 필수소비재 등에 관심이 높아질 수도 있고,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기업을 찾는 투자자가 증가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장기 성장성을 확신하는 투자자는 시장 조정을 우량 성장주의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번 서학개미들의 선택에서도 두 가지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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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마지막 주 투자자들이 보여준 선택

8월 22일부터 28일까지의 순매수 흐름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결국 머크였습니다.

대형 기술주가 아닌 글로벌 제약기업이 약 9994만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입니다.

그 뒤로 비트코인과 연계성이 큰 종목과 배당 ETF, 성장산업 관련 투자 대상, 알파벳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불안을 이유로 일제히 현금화한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위험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만 특정 기간의 순매수 순위가 해당 종목의 향후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투자자가 많이 샀다는 이유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보다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 금리 환경, 자신의 투자 기간과 감당 가능한 위험 수준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이번 8월 마지막 주 서학개미들의 움직임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무조건 성장주’도, ‘무조건 안전자산’도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가진 자산과 장기 성장 가능성을 가진 종목을 동시에 바라보는 투자 전략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candorf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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